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웹디자이너의 프리랜서 경험담

프리랜서를 꿈꾸시나요?

프리랜서가 되기 좋은 직업

- 웹디자이너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 그중에서도 웹디자이너라면 뷰 좋은 카페에 큰 창을 액자 삼아 바라보며 노트북으로 일하는 모습을 한 번쯤은 꿈꿔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그곳이 사무실이 되어버리는,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직업 중 하나가 디자이너입니다. 그리고 저는 웹디자인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입니다. 

어쩌다 보니 프리랜서가 되어 있는 제 경험이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과 경험이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 퇴사 준비

프리랜서를 준비한다면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지 않길 권합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야 퇴사 후 천천히 준비해도 좋겠지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수입이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프리랜서로 전향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퇴사 전 아래 단계를 밟기를 추천드립니다.

 

▫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퇴사 전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활동 분야가 넓은 것이 수익 창출에 유리하니 가능한 스킬은 모두 동원해서 포폴을 만들어주세요. 같은 웹디자이너라도 로고 디자인, UX/UI 디자인, 상세페이지 디자인 등 가능한 영역이 다릅니다. 

 

▫ 거래처 확보하기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면서 포폴을 따로 준비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공모전 사이트, 외주 사이트를 이용해서 수익도 얻고 포폴도 쌓으면 의욕이 좀 더 생기게 됩니다. 

 

*외주 사이트

라우드소싱, 크몽, 재능넷, 오투잡, 숨고, 외주나라, 로고세상

*파견직

디자인그룹나인, 이랜서

 

▫ 월급 외 수익 만들기

한 번 두 번 의뢰를 준 곳과 인연이 쌓이면 지속적으로 업무 의뢰를 주게 됩니다. 이때는 신뢰감과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제공해서 거래처를 확보합니다.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을 정도로 월급 이외 수익을 만들어 둡니다.

준비가 되었으면 퇴사를 합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리랜서로 전향하기 위해 퇴사 준비를 거의 1년 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긴 만큼 퇴사 후 바로 월급 정도의 수입을 벌 수 있었습니다.

 

- 디자인 외주 받기

프리랜서 전향 후 1~2년 사이에는 외주를 받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캠핑하며 일을 하던지, 디자인 단가를 높이던지, 일을 골라서 받던지 그 전에는 가능한 외주를 많이 받아야 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의뢰가 숱하지만 그중에서 고정적으로 의뢰를 주는 거래처가 많아지면 그때부터는 일에만 집중하고 여유를 좀 가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여유를 찾다 얼마 못가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분들을 많이 봤을 거예요.

 

▫ 프리랜서 전향 후 주 3번 이상 가능하면 매일 외주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합니다.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초기에는 하루 대부분을 외주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는데 시간을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지원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확인하고 의뢰 요청이 많았던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이용했습니다.

 

▫ 이메일 지원 시 예의 바르고 신뢰감 있는 어투를 사용합니다.

포트폴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모든 건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특히 프리랜서는 실력만큼 신뢰가 중요합니다.

매일 얼굴 보는 직원에 비해 누군지도 모르는 프리랜서는 연락두절이나 작업 기한을 못 지키는 등 거래처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첨부하고 업무를 지원한다는 짧은 글보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좀 더 추가해 주면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 할까 고민 중이야'라고 주변 지인들에게 얘기했을 때

'월급 받는 게 최고야',

'나이 들면 직장 못 구해, 버틸 때까지 버텨'

등 부정적인 반응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했던 지인들도 '너 프리랜서 하길 잘한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지금 똑같이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라면 혼자서도 멋지게 잘할 수 있을 거야!!'